옆집 라디오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쌓이는 감각이 있습니다. 친숙한 듯 낯선 이미지와 소리가 겹쳐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유년의 대중문화와 지금의 디자인이 만나고 교차하는 지점을 따라가며, 일본과 한국, 이 가깝고도 먼 두 문화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가볍게 짚어봅니다.
『미로』 연계 포럼 시리즈
건축잡지 『미로』 연계 포럼은 책에 실은 글을 바탕으로 하되 글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보충하고 논의를 확장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와서, 혹은 읽기 위해 주고받는 말 속에서 글과 책의 주제가 더 무르익고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건축(가)의 정교한 언어에 비평이 말을 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미로 연계 포럼 옆집 라디오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6월 4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5년 5월 15일 오전 8:00
- 신청 종료: 2025년 6월 3일 오후 5:00
- 오프라인 정원: 24명 / 대기 정원: 12명
프로그램 개요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종로구 통의동)
- 약도(카카오맵): http://dmaps.kr/b2ts4
- 약도(네이버맵): https://naver.me/Gsjbg5yu
- 강연: 이재민
- 구성: 강연(60분+), 토론과 문답(30분+)
- 참가비: 15,000원
- 문의: sun@junglim.org
참가신청
참가비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금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신청순으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순서대로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강연자 & 『미로』 소개
이재민
이재민은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2006년에 fnt를 설립한 이후,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로서 프로젝트의 시각적인 부분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총감독을 맡아 타이포잔치 2021: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거북이와 두루미》(서울, 2021)를 기획했고 《코리아: 디자인 + 포스터》(뮌헨, 2017), 《코리아 나우! 한국의 공예, 디자인, 패션, 그래픽 디자인》(파리, 2015) 등의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6년부터 국제그래픽연맹(AGI)의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건축잡지 『미로 2: 일본』
『미로』 2호는 일본을 다룹니다. 일본은 한국 현대 건축의 가장 큰, 동시에 가장 감추어진, 또는 감추고 싶었던 타자였습니다. 『미로』 2호는 이 타자를 소환합니다. architecture가 建築(건축)으로 번역된 연유, 일본이 세계를 보는 창이자 당면한 과제의 모범 답안이었던 시절을 역사적으로 추적합니다. 영국과 독일의 유명 건축가들은 일본의 전통건축에서 모더니티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의견은 다시 일본 현대 건축에 대한 평가에 반영되곤 했습니다. 이 상호작용을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글들도 있습니다. 이번 호의 또 다른 한 축은 지금 한국 건축가들이 바라보는 일본 건축입니다. 예전의 건축가들이 형태와 재료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요즘 건축가들은 완전히 다른 것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 같은 시차는 사라졌지만, 일본 건축은 가장 가까운, 그리고 가장 탁월한 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