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스페이스 키즈: 커밍 순
티저는 대개 본편을 뛰어넘습니다. 그러나 막상 기대감에 부풀어 영화를 보면 실망감이 뒤따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 포럼은 실망과 상실을 기본값으로 설정해두었습니다.
‘정크스페이스 키즈’라는 트레일러를 시청한 관객들은 본편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겠지만 정작 할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그저 정크스페이스 키즈라는 정체성과 학술적 언어 사이의 미묘한 긴장, 서면으로 미처 다루지 못한 선언 이후의 설익은 방법론적 번뇌들만 남아 있습니다.
시대적 경험의 차이와 공간적 이동의 경험을 가진, 이 예측 가능한(뻔하디뻔한) 본편(현실)에서 서로 다른 관점을 나눠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대망의 본편이 트레일러에 버금가지 못한다고 한들 선언이 종료된 후 남겨진 일상적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미로』 연계 포럼 시리즈
건축잡지 『미로』 연계 포럼은 책에 실은 글을 바탕으로 하되 글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보충하고 논의를 확장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와서, 혹은 읽기 위해 주고받는 말 속에서 글과 책의 주제가 더 무르익고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건축(가)의 정교한 언어에 비평이 말을 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미로 연계 포럼 정크스페이스 키즈: 커밍 순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10월 1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5년 9월 15일 오전 8:00
- 신청 종료: 2025년 9월 30일 오후 12:00
- 오프라인 정원: 24명 / 대기 정원: 24명
프로그램 개요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종로구 통의동)
- 약도(카카오맵): http://dmaps.kr/b2ts4
- 약도(네이버맵): https://naver.me/Gsjbg5yu
- 발표: 전재우
- 구성: 발표(45분+), 대화(45분+)
- 참가비: 15,000원
- 문의: sun@junglim.org
참가신청
참가자 명단 (오프라인) 24 / 24
- 조항선
- 김보경
- 신지승
- 박세미
- 조세연
- 최은지
- 김명준
- 이동민
- 홍지학
- 손보림
- 김정현
- 강동혁
- 김민규
- 김선주
- 김민혜
- 진상헌
- 신종우
- 고재협
- 이동근
- 윤태훈
- 김예지
- 이도권
- 강지영
- 박중규
대기자 명단 (오프라인) 2 / 24
- 이지훈
- 오한나
참가비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금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명단 순서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입금 말고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강연자 & 『미로』 소개
전재우
하이퍼스팬드럴을 운영하며 건축, 전시, 미술, 제품, 기획 등에서 다양한 공간개념적 작품으로 하나의 세계관을 조성 중입니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와 하버드 GSD에서 공부했다. 현재 한양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혈액형 AB형, 별자리는 전갈자리, MBTI는 INTJ입니다.
『미로 3: OMA』
『미로』 3호의 주제는 OMA입니다. 한국은 OMA 시대의 당사자입니다. 이전에 모더니즘 거장과 한국 건축의 관계는 일방적이었고 시차의 낙차 속에 작동했다면,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 건축계와 한국의 관계는 쌍방향적이며 동시대적이었습니다. 동시대성 안에서 일어난 오해와 억측이 난무했지만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없었다면 스타키텍트(starchitect)라는 조어도 분명 지금과 사뭇 다른 뉘앙스를 가졌을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에서 렘 콜하스와 OMA를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호의 목표이고, OMA를 한국과 서울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