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건축의 흐름
일본 건축의 큰 특징 중 하나는‘세대’와 ‘계보’에 관한 비평과 논의가 매우 활발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징은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지만, 그동안 일본 건축계는 세대와 계보를 바탕에 두고 주류와 비주류, 변화하는 것과 바뀌지 않을 것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다양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분투해왔습니다. 그리고 세대별로 그 시기에 맞는 독특한 전략과 실천을 통해 세계 건축계에 독자적인 족적을 뚜렷히 남겼습니다. 지금 일본의 6, 7세대(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젊은 건축가들은 하드/소프트의 경직된 관계가 아니라, 플랫폼/콘텐츠의 유연한 관계로 건축을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한 듯 보입니다. 이에 최근 주목할 만한 경향을 ‘현재 일본 건축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가볍게 일별해보고자 합니다.
『미로』 연계 포럼 시리즈
건축잡지 『미로』 연계 포럼은 책에 실은 글을 바탕으로 하되 글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보충하고 논의를 확장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와서, 혹은 읽기 위해 주고받는 말 속에서 글과 책의 주제가 더 무르익고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건축(가)의 정교한 언어에 비평이 말을 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미로 연계 포럼 현재 일본 건축의 흐름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5월 22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5년 4월 30일 오전 8:00
- 신청 종료: 2025년 5월 21일 오후 5:00
- 오프라인 정원: 24명 / 대기 정원: 12명
프로그램 개요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종로구 통의동)
- 약도(카카오맵): http://dmaps.kr/b2ts4
- 약도(네이버맵): https://naver.me/Gsjbg5yu
- 강연: 임태병
- 구성: 강연(60분+), 토론과 문답(30분+)
- 참가비: 15,000원
- 문의: sun@junglim.org
참가신청
참가자 명단 (오프라인) 14 / 24
- 서유진
- 이동성
- 정평진
- 박영태
- 최은지
- 황재민
- 배현진
- 박성우
- 이현민
- 강난형
- 김나은
- 윤소진
- 이창민
- 신민
참가비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금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신청순으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순서대로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강연자 & 『미로』 소개
임태병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몇 곳의 설계사무소와 SAAI건축의 공동 대표를 거쳐 2016년 독립했습니다. 현재 문도호제 대표로 건축가이자 기획자이며 운영자입니다. 문도호제는 짓기와 만들기를 넘어 조율하기(기획, 운영, 관리)까지를 건축가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어 하는 사무소로 이를 위해 일반적인 건축설계사무소의 시스템이 아닌 인테리어, 시공, 그래픽, F&B, 부동산 운영 등을 담당하는 각각의 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B-hind나 D’avant을 비롯한 홍대 지역의 몇몇 카페를 직접 디자인, 운영했고, 이천 SKMS 연구소, 메종 키티버니포니, A.P.C. 홍대, KWANI 플래그십 스토어, 라이브러리 티티섬, 리브랩 등의 건축 작업이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은 PaTI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 Korea House Vision의 기획위원이기도 했습니다. 해방촌 해방구, 풍년빌라, 여인숙, 신촌 문화관, 현관을 확장하는 집, 이미집 등 몇 개의 작업을 통해 ‘중간주거’라는 가볍고 유연한 새로운 주거 관련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건축잡지 『미로 2: 일본』
『미로』 2호는 일본을 다룹니다. 일본은 한국 현대 건축의 가장 큰, 동시에 가장 감추어진, 또는 감추고 싶었던 타자였습니다. 『미로』 2호는 이 타자를 소환합니다. architecture가 建築(건축)으로 번역된 연유, 일본이 세계를 보는 창이자 당면한 과제의 모범 답안이었던 시절을 역사적으로 추적합니다. 영국과 독일의 유명 건축가들은 일본의 전통건축에서 모더니티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의견은 다시 일본 현대 건축에 대한 평가에 반영되곤 했습니다. 이 상호작용을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글들도 있습니다. 이번 호의 또 다른 한 축은 지금 한국 건축가들이 바라보는 일본 건축입니다. 예전의 건축가들이 형태와 재료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요즘 건축가들은 완전히 다른 것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 같은 시차는 사라졌지만, 일본 건축은 가장 가까운, 그리고 가장 탁월한 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