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가 본 『S, M, L, XL』 (토크 내용과 유관함)
올해로 출간 30년을 맞은 렘 콜하스/OMA/브루스 마우의 『S, M, L, XL』은 아마 그래픽 디자이너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서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이 토크는 『S, M, L, XL』와 함께 30년을 살아온 어느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이 책이 한편으로는 화자의 작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한편으로는 서구 그래픽 디자인과 도서 디자인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봅니다. 바꿔 말해, 이 토크는 도판이 (거의) 실리지 않은 『미로』 3호에 화자가 써낸 글 「세상에 있는 『S, M, L, XL』 수만 부를 모두 합치면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 (글 내용과 무관함)」에 컬러 슬라이드 자료를 곁들여 진행되는 낭독회가 될 것입니다.
『미로』 연계 포럼 시리즈
건축잡지 『미로』 연계 포럼은 책에 실은 글을 바탕으로 하되 글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보충하고 논의를 확장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와서, 혹은 읽기 위해 주고받는 말 속에서 글과 책의 주제가 더 무르익고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건축(가)의 정교한 언어에 비평이 말을 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미로 연계 포럼 그래픽 디자이너가 본 『S, M, L, XL』 (토크 내용과 유관함)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10월 15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5년 9월 15일 오후 12:00
- 신청 종료: 2025년 10월 14일 오후 12:00
- 오프라인 정원: 24명 / 대기 정원: 24명
프로그램 개요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종로구 통의동)
- 약도(카카오맵): http://dmaps.kr/b2ts4
- 약도(네이버맵): https://naver.me/Gsjbg5yu
- 발표: 최성민
- 구성: 발표(60분), 문답(30분+)
- 참가비: 15,000원
- 문의: sun@junglim.org
참가신청
참가자 명단 (오프라인) 24 / 24
- 이민규
- 이규진
- 김동신
- 신지승
- 박세미
- 김은재
- 류혜민
- 류희표
- 최수영
- 노연지
- 박상민
- 최은지
- 김동하
- 송찬
- 윤소진
- 방유경
- 한다빈
- 김옥현
- 이다미
- 김혜성
- 김보라
- 배윤경
- 황재민
- 이동근
대기자 명단 (오프라인) 11 / 24
- 윤태훈
- 조병현
- 오한나
- 김예지
- 홍지학
- 손보림
- 김민정
- 김정현
- 안서경
- 박중규
- 임서연
참가비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금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명단 순서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입금 말고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강연자 & 『미로』 소개
최성민
최슬기와 함께 ‘슬기와 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지은 책으로 『원형체 - 탈네모틀 한글의 기원』(2025), 『누가 화이트 큐브를 두려워하랴』(최슬기 공저, 2022), 『재료: 언어 - 김뉘연과 전용완의 문학과 비문학』(2020),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 299개 어휘』(김형진 공저, 2022), 옮긴 책으로 『알파벳의 발명』(최슬기 공역, 2024), 『리처드 홀리스, 화이트채플을 디자인하다』(2021), 『멀티플 시그니처』(최슬기 공역, 2019), 『왼끝 맞춘 글』(2018), 『레트로 마니아』(2017), 『파울 레너』(2011), 『현대 타이포그래피』(2020), 『디자이너란 무엇인가』(2020) 등이 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칩니다.
『미로 3: OMA』
『미로』 3호의 주제는 OMA입니다. 한국은 OMA 시대의 당사자입니다. 이전에 모더니즘 거장과 한국 건축의 관계는 일방적이었고 시차의 낙차 속에 작동했다면,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 건축계와 한국의 관계는 쌍방향적이며 동시대적이었습니다. 동시대성 안에서 일어난 오해와 억측이 난무했지만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없었다면 스타키텍트(starchitect)라는 조어도 분명 지금과 사뭇 다른 뉘앙스를 가졌을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에서 렘 콜하스와 OMA를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호의 목표이고, OMA를 한국과 서울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