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공간

‘safe space’ 개념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재정의합니다. 어른이 만든 틀 안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논의하는 방식이 아니라, 어린이의 경험과 의견을 출발점으로 세대 간에 대화를 나눕니다. 포럼 자체를 하나의 ‘안전한 공간’으로 설정해, 발언과 경청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 어른이 생각하는 안전과, 어린이가 경험하는 안전은?
  • 어린이들은 언제, 어디서 안전하다고 느낄까요?
  • 안전을 이유로 어린이의 자유를 억누르는 건 아닐까요?
  • ‘노키즈존’을 보며 어린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박선율

4학년 어린이 건축가입니다. 수학을 잘하고,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수학과 만들기는 건축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건축학교에 참여하면서 나의 생각을 그리고 만들며 표현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건축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배우며 새로운 건축을 만들고 싶어요. 보고 싶은 건축물도 많아서 건축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건축가도 생겼어요.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러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예준

원주 서곡초등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특히 레고로 뭐든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 건축학교 새싹꿈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후 '건축의 생애주기' 과정을 통해 어린이 건축 기자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건축과 공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한 어린이이고, 앞으로 멋진 과학자이자 꽤 괜찮은 어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윤주영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붙이고, 그리고, 꾸미면서 멋진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낍니다. 운동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태권도입니다. 품새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는 무척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태권도는 쭉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것은 식물 가꾸기입니다. 씨앗을 심은 후 싹을 틔우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적당한 관심을 주며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식물 키우기가 재미있습니다. 커서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직업이든 열심히 해서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습니다.

 

안전 공간을 만드는 실천

국제 협력 프로젝트 《Making Space》의 일환으로 팩토리2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함께 ‘안전 공간’(safe space)을 주제로 연계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현실의 공공 공간은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닫힌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열린공간닫힘'의 딜레마 속에서 우리는 물리적, 심리적 차원의 ‘안전 공간’을 갈망하게 됩니다. 사회학적으로 '안전 공간'은 어떤 편견과 위협 없이 각자의 생각과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소를 뜻합니다. 예술과 건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운 공간 감각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이들은 도시의 일상을 낯설게하고, 서로 다른 신체와 정서를 한자리에 모아 ‘함께 안전하다’는 감각을 경험하게 합니다.


포럼시리즈 안전 공간을 만드는 실천 - 어린이의 공간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11월 9일 오후 2:00
  • 신청 시작: 2025년 9월 24일 오전 8:00
  • 신청 종료: 2025년 11월 6일 오후 12:00
  • 오프라인 정원: 24명 / 대기 정원: 24명

프로그램 개요

  • 공동주최: 팩토리2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종로구 통의동)
  • 약도(카카오맵): http://dmaps.kr/b2ts4 
  • 약도(네이버맵): https://naver.me/Gsjbg5yu
  • 발표: 박선율, 신예준, 윤주영, 김다은a, 김다은b, 노운영
  • 구성: 발제(75분) + 휴식(5분) + 대화(40분+) 
  • 참가비: 10,000원
  • 문의: sun@junglim.org

참가신청


참가자 명단 (오프라인) 13 / 24

  • 여소연
  • 권나연
  • 권혜주
  • 도광훈
  • 임정은
  • 서가은
  • 이윤석
  • 강은정
  • 문연옥
  • 고한솔
  • 전민정
  • 김윤서
  • 강지영

참가비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금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명단 순서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입금 말고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어른 패널 소개

김다은a

도서문화재단 씨앗에서 어린이가 스스로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 환경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과 재료 도구가 함께 있는 '작업실이 있는 도서관'을 통해 어린이가 이야기를 만드는 주체로 존중받는 환경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경험과 콘텐츠 및 공간 환경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실험적인 도서관 운영과 기획에서 얻은 시사점을 재단의 협업 사업을 통해 공공 도서관으로 확산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가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다은b

예술공간 팩토리2의 운영진이자 팩토리 콜렉티브로서, 상상력과 예술적 실천을 바탕으로 전시, 출판,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획을 선보여왔습니다. 《나란 나란 읽는 시대》(2024), 《미지의 운동장》(2025)을 기획했습니다. 또한 여성, 엄마, 기획자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건강하게 이어보고자 단행본 『자아, 예술가, 엄마』(2019), 『서울의 엄마들』(2021),  『자아, 예술가, 아빠』(2022)를 출간했고, 부모 예술가들의 연대를 모색하는 예술육아소셜클럽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포구 성미산 마을에 거주하며 두 아이와 공동육아 울타리 안에서 함께 자라는 중입니다.

 

노운영

국제아동인권센터 선임연구원.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제아동인권센터에서 교육과 아동참여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아동 권리를 배우고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앎이 삶이 되도록'이라는 마음으로 아동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귀한 한 사람으로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사회 내 아동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공간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아동의 편이 되어 권리를 지키는 아동인권옹호가를 꿈꾸는 여정 속에 만난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