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호 • 또 하나의 약속

Producer & Problem

현재 독립다큐멘터리 진영은 전통적인 액티비즘적 시선을 벗어나 다양한 주제 및 소재를 아우르며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재와 관객의 다변화는 다양한 제작펀딩 프로그램과 해외와의 공동제작 사례들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전문 프로듀서에 대한 역할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다큐멘터리 그룹 L336과 정림건축문화재단이 공동기획한 PROJECT❶에서는 기존의 제작방식과 영화배급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사회적 영화'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또 하나의 약속>의 윤기호 프로듀서, 그리고 <달팽이의 별>, <달에 부는 바람> 등을 제작하며 독립다큐멘터리의 해외투자와 배급 및 공동제작을 개척해온 김민철 프로듀서의 사례를 통해 현대 영화 프로듀서의 정체성과 영화의 미학적 방향성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윤기호 / <또 하나의 약속> 새로운 방식의 상업영화 제작기  2014.5.7. 

영화 <또 하나의 약속>(2013)은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에 입사한 지 2년 만에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고(故) 황유미 님과 그녀의 아버지 황상기 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지만 묵묵히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 아버지의 이야기로, 거대기업을 상대로 법정에서 1차 승소(산재 인정)라는 작은 기적을 이루기까지 아버지, 가족 그리고 사람들의 연대에 관한 휴먼드라마이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공화국’이라고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 상업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기존의 투자/제작/배급 방식을 탈피해야만 했다. 1만 시민들의 크라우드펀딩과 회사원, 자영업자 같은 시민투자자들의 참여, 그리고 충무로 실력파 스탭과 배우들의 현물투자가 있었기에 제작 가능했으며, 팟캐스트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창구로 영화를 알려 극장 상영에까지 이르렀다. <또 하나의 약속>의 제작/배급 및 상영 과정을 통해, 새로운 상업영화 제작의 가능성과 프로듀서로서의 고민을 함께 하고자 한다.
 

강연자

윤기호는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황석영을 꿈꾸었으나 일찌감치 작가로서의 재능이 부족함을 알고 다른 길을 모색하였다. 대학에서 영국 감독 켄 로치의 <레이닝 스톤>에 감명을 받아 영화판에 입문하였으나, 연출적 재능보다는 제작자로서의 계산이 빠르다는 것을 깨닫고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2001년 <피도 눈물도 없이> 제작부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프로듀서로는 <마린보이>, <친정엄마>, <철암계곡의 혈투>, <페이스메이커>, <또 하나의 약속>을 제작하였다.

 

L336

신자유주의 시대에 돌입한 한국사회를 성찰하고 동시대 시각 이미지들을 기록/연구하는 다큐멘터리 그룹이다. 지난날 소외된 타자와 공동체를 주목했던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정신을 지지하고 액티비즘과 예술, 논픽션과 픽션, 기존의 질서를 다시 질문하는 현대 다큐멘터리의 미학적 가능성을 실천한다. 향후 우리는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사회의 진보적 담론확장에 기여하고 그 역할의 범주를 넓혀가려 한다. (멤버: 정윤석, 전상진, 허철녕, 이창민)
https://www.facebook.com/Lab336


프로젝트원 영화 / 윤기호 • 또 하나의 약속 Producer &amp; Problem.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14년 5월 7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14년 4월 28일 오전 10:00
  • 신청 종료: 2014년 5월 7일 오후 7:00
  • 오프라인 정원: 50명

PROJECT❶

한 명의 창작자 one man / 한 개의 프로젝트 one work
 

포럼앤포럼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대의 발빠른 생각의 교류를 광범위하게 꾀하였다면, PROJECT❶은 작은 공간에서 한 명의 창작자/학자가 하나의 프로젝트/주제에 대해 보다 심도 있고 집중력 있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통의동에 위치한 라운드어바웃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하나의 프로젝트와 주제에 담긴 역동적인 변화의 움직임과 스토리를 포착하는 PROJECT❶

5월에는 2회에 걸쳐 다큐멘터리 영화 프로듀서인 윤기호, 김민철 님을 모시고, 다큐멘터리 그룹 L336과 함께 Producer & Problem이란 큰 카테고리 안에서 독립다큐멘터리의 프로듀서가 갖는 질문들을 이야기 나눕니다. 

프로그램 개요

  • 공동 기획 : L336, 정림건축문화재단
  • 일시: 2014. 5. 7. 수요일 저녁 7:30~10:00 
  • 장소: 라운드어바웃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8길 19 (통의동 83-1)) 
  • 오는길: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도보10분 통의동우체국을 낀 골목 내/ 혹은 카페 mk2 맞은편, 더북소사이어티 건물을 낀 골목 내  * 주차는 인근의 유료주차장 이용
  • 문의: info@junglimfoundation.org   02-3210-4991~4992
     

유의사항

  • 입금확인 및 안내를 위해 이름, 메일, 휴대전화번호를 정확하게 기재해 주세요. (개인정보는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온라인 신청과 참가비 송금, 이 두 가지 모두가 완료된 분들을 우선으로 참석 명단을 구성합니다.
  • 입금 후 최대 2일 이내 본인 성함이 "완료"로 변경되지 않는 경우, 전화나 이메일 문의 바랍니다. (주말 제외)
  • 신청자와 송금인이 다른 경우,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신청에 대해 대신 송금하는 경우, 위의 문의 메일로 반드시 해당 내용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홈페이지 상의 참가신청이 마감되어도 현장등록이 가능합니다 (현금만 가능. 10,000원). 다만, 라운드어바웃에 마련된 여분의 스툴보다 많은 분들이 오는 경우 서서 보실 수도 있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라운드어바웃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새로운 주거문화와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공간이자, 도시, 건축,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가 모여 사회와 삶에 가치 있는 질문을 던지고 풀어나가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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