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토피아 전시연계포럼 / 원맨원북#8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드어바웃에서는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저자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원맨원북(One Man One Book)’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덞 번째 원맨원북은 <지방도시 살생부>입니다.

 

저자는 지방도시가 쇠퇴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지방도시가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함을 주장하고,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에 압축도시 전략을 처방전으로 제시한다. 핵심은 도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쇠퇴를 불가피한 현실로 인정해야 쇠퇴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인구가 줄어든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도시의 쇠퇴는 도시의 죽음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12월에 열릴 <넥스토피아> 전시의 연계포럼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마을, 소멸하는 지역, 내일이 없는 사람들의 동네, 혼자 사는 사람들로 채워진 도시 그리고 그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기획입니다. ‘공동의 공간’, ‘사회적 가족’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고, 건축가들의 작업들을 통해서 공동체와 건축 그리고 새로운 관계맺음에 대한 건축적 제안들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강래 강원도 춘천에서 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으로 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를 취득한 뒤 런던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를 받았다. 2007년부터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학 진학 이후 쭉 수도권에 살아왔으며, 대도시가 제공하는 기회를 맘껏 누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독식으로 인해 말라가는 지방도시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해왔다. ‘국토공간의 사회경제적 형평성’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최근 수년 동안 연구실 학생들과 지방도시를 돌아다녔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지방도시들의 암울한 현실을 목격한 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그 고민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함께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은 소득과 행복불평등에 관한 연구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승자독식 사회에서 지위를 향한 경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음을 설파한 『지위경쟁사회』가 있다.

 

지방도시 살생부

“한국 지방 중소도시의 쇠퇴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
“쇠퇴는 이미 현실이고, 그것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돼 있다.
그리고 향후 20년간 지방도시들은 지난 10년간 그랬던 것보다도 더욱 심하게 쇠퇴할 것이다.”

 


원맨원북 원맨원북#8 지방도시 살생부

  • 행사 유형: 무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17년 11월 21일 오후 7:00
  • 신청 시작: 2017년 11월 21일 오후 7:00
  • 신청 종료: 2017년 11월 21일 오후 9:00
  • 오프라인 정원: 50명

책소개

저자는 지방도시가 쇠퇴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지방도시가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에 압축도시 전략을 처방전으로 제시한다. 핵심은 도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쇠퇴를 불가피한 현실로 인정해야 쇠퇴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인구가 줄어든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도시의 쇠퇴는 도시의 죽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쇠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정말로 도시가 죽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더 성장·발전시켜야 할 곳과 압축해야 할 곳을 판단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한다.

 

*교보문고 온라인 책소개 중

 

차례

  • 들어가며: 골고루 나눠 갖지 말자!    

 

1장: 2040년 기능 마비에 빠질 지자체들 

인구감소에 시름시름 앓는 지방 중소도시 / 2040년에는 전국 지자체 중 30%가 기능 상실 / 사람들이 등지는 도시    

 

2장: 지방 쇠퇴에 대한 헛다리 진단    

지방 쇠퇴의 실상 / 쇠퇴도시 원인에 대한 학자들의 진단 / 도시 쇠퇴의 진정한 원인은 일자리

 

3장: ‘지방 쇠퇴’라는 블랙홀

저성장의 메가트렌드, 악전고투하는 지방도시 / 대도시보다 심각한 중소도시의 고령화 현상 /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지방도시 쇠퇴 / 메가트렌드가 지방 중소도시에 미칠 후폭풍 /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갈 지방문제    

 

4장: 덫에 걸리고 늪에 빠지고

구세주, 지방산업단지! / 온 동네가 축제인 지방 / 지역민의, 지역민에 의한, 지역민을 위한 축제? / 카지노 사업으로도 살릴 수 없는 쇠퇴도시들 / 돈 먹는 하마가 될 지방 중소도시

 

5장: 중소도시에 팽창은 재앙이다 

원도심을 걸으며 / 원도심 쇠퇴는 중소도시의 운명인가? / 원도심이 텅텅 비는 이유: 외곽의 아파트 개발 / 원도심이 텅텅 비는 이유: 대형마트 / 지금도 재생사업에 엄청난 돈이 사라지고 있다

 

6장: 지방도시의 마지막 비상구    

현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성공 가능성 낮다!  / 도시를 압축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 ‘스마트 축소’ 전략을 택해야 한다! / 쇠퇴를 인정하기 싫은 우리 중소도시들 / 지방도시, 어떻게 변해야 할까? / 첫째, 현실을 직시하고 축소를 인정하자! / 둘째, 흩어지면 죽는다! / 셋째, 조그만 도시에 맞는 일자리 육성이 필요하다

 

  • 나가며: 지방도시에 희망은 있는가    

참가신청 안내

  • 일시: 2017.11.21(화) 오후 7:00~9: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kim@junglim.org / 02-3210-4991 (담당자: 김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