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서점 One Man One Book

통의동 라운드어바웃 내의 ‘이웃서점’에서는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저자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이웃서점 원맨원북(One Man One Book)’을 진행합니다. 2013년부터 건축가, 건축이론가, 사회학자, 미술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는 ‘프로젝트원 원맨원워크(Project 1_One Man One Work)’에 이은 새로운 도서 프로그램입니다.

 

올해의 첫 원맨원북은 빈곤과 이주, 현대성과 관련해 미국에서 꾸준하게 인류학 접근을 해온 제임스 퍼거슨의 2015년 저서 『분배정치의 시대(Give a Man a Fish)』를 최근 우리 말로 옮긴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조문영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여문책 출판사와 함께 하는 본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도서. 분배정치의 시대: 기본소득과 현금지급이라는 혁명적 실험 (여문책 출판사)
  • 저자. 제임스 퍼거슨 James Ferguson
  • 역자. 조문영
  • 일시. 2017.3.9 (목) 7:30PM~9:30PM
  • 장소. 통의동 라운드어바웃
  • 주최. 정림건축문화재단 · 여문책


저자. 제임스 퍼거슨 James Ferguson
스탠퍼드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자 인문과학부 ‘수전과 윌리엄 힌들Susan S. and William H. Hindle’ 특훈 교수다. 1985년 하버드 대학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 인류학과를 거쳐 2003년부터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현지조사와 이론작업을 바탕으로 빈곤, 개발, 이주, 현대성 등에 관한 인류학과 인문사회과학의 논의에 기여해왔다.

 

역자. 조문영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 인류학과에서 서울시 신림동 난곡 지역의 도시 빈곤과 복지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스탠퍼드 대학 인류학과에서 중국 동북 사회주의 노동계급의 빈곤화 과정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얼빈공업대학 사회학과 방문연구원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 중국학센터 박사후연구원을 역임했다. 한국의 지역운동 현장에서 중국의 폭스콘 노동자 밀집 지역에 이르기까지, 청년과 노동, 국가 통치, ‘사회적인 것’이 교차되면서 물질적·관계적 빈곤의 지형이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저서로 『‘인민’의 유령The Specter of “The People”』(2013), 공저로 『정치의 임계, 공공성의 모험』(2014)이 있다.
 


원맨원북 이웃서점 One Man One Book #4. 분배정치의 시대

  • 행사 유형: 무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17년 3월 9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17년 2월 17일 오전 12:00
  • 신청 종료: 2017년 3월 9일 오후 7:00
  • 오프라인 정원: 40명

#4. 분배정치의 시대: 기본소득과 현금지급이라는 혁명적 실험

"현재 한국 사회에서 기본소득에 관심 있는 보수 논객들은 기본소득이 원래 우파의 머리에서 나왔다며 역사쓰기에 골몰하고, 진보 논객들은 기본소득 의제가 자본주의의 안전망을 원하는 시장주의자들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며 우려하는 형국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중략) 그럼에도 저자의 핵심 화두인 분배정치는 ‘의존적’이고 ‘비생산적’인 생계방식에 대한 보수주의자의 경멸과 노동가치와 생산주의로부터의 이탈에 대한 좌파의 우려를 단순히 불식시키는 작업에 국한되지 않음을 강조하고 싶다."
(12~13쪽, 옮긴이의 서문 중에서 발췌)


글로벌 남반구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복지국가의 실험을 통해 빈곤 없는 자생적 사회를 위한 분배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저명한 인류학자 제임스 퍼거슨이 ‘분배정치’, ‘분배생계’, ‘분배노동’, ‘정당한 몫’ 등 본인이 명명한 주요 용어를 중심으로 남아공, 나미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글로벌 남반구에서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새로운 복지국가 실험을 소개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대량실업의 국면에서 빈곤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야말로 동시대 자본주의를 재고하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정치형태를 모색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의 해법은 ‘물고기 잡는 법’이 아니라 물고기 자체를 ‘주는’ 것이다.

 

차례

  • 한국의 독자들에게 6
  • 옮긴이 서문 10
  • 서문 - 토머스 깁슨 28
  • 저자 서문과 감사의 글 31

 

  • 서론 38
  • 1장 물고기를 줄 것: 가부장적 생산주의에서 분배의 가치복원으로 91
  • 2장 사회적인 것 이후?: 아프리카 사회적 보호의 미래를 역사화하기 135
  • 3장 분배생계: 의존과 남아프리카 빈곤층의 분배노동 171
  • 4장 현금지급의 사회적 삶: 돈, 시장, 빈곤의 상호성 215
  • 5장 의존의 선언: 남아프리카의 노동, 인간성, 복지 251
  • 6장 정당한 몫: 선물과 시장을 넘어선 분배 289
  • 결론 327

 

  • 참고문헌 364  |  찾아보기 390

참가신청 안내 

  • 일시: 2017년 3월 9일  목요일 오후 7:30~9:3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드어바웃(서울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통의동 83-1))
  •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도보 10분 거리, 혹은 더북소사이어티 건물을 낀 골목 내 50m.
  • 주차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 바랍니다.
  • 문의: 정림건축문화재단: lee@junglim.org  / 02-3210-4991
             출판사 여문책: 070-5035-0756
  • 참가신청: 본 홈페이지 선착순 등록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 현장 스케치

 

유의사항

  • 신청 하였으나 불가피하게 못 오는 경우, 다른 참여 희망자를 위해, 문의처로 행사 하루 전 정오(낮12시) 안으로 메일 바랍니다.
    *취소연락 없이 미참석 시 '포럼앤포럼' 내 타 프로그램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상의 참가신청이 마감되어도 현장등록이 가능하나, 마련된 자리보다 많은 분들이 오는 경우 서서 참여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현장등록으로 오시는 분들은 프로그램 시작 직전에 착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