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기록되지 않은 주거의 공간_정다은, 이인규

도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고, 한 사람의 삶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집’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집’은 그 안에서 무명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만큼이나 특별하지 않은 존재로 취급되어, 유명 건축가의 작품들이 늘어선 건축사에는 그동안 딱히 낄 자리가 없었다. 이로 인해 무수한 ‘집’은 제대로 기록되거나 연구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하지만 의외의 매력과 가치를 지닌 주거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공간들 각각을 만들기 위해 크고 작은 발전을 이루어 낸 건축인의 노력을 조명하고, ‘유명하지 않지만, 가치 있는’ 건축물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정다은
코어건축사사무소 팀장. 60년대 이후 서울의 변화에 따라 건축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지도로 나타내기 위해 연구 중이다.

 

이인규 
『안녕,둔촌주공아파트』 편집장. 재건축이 예정된 자신의 고향 둔촌주공아파트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향한 애증과 호기심으로 건축 공부를 시작했다. 


포럼시리즈 한국 건축의 다양성 #3. 기록되지 않은 주거의 공간_정다은, 이인규

  • 행사 유형: 무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17년 5월 10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17년 4월 11일 오전 12:00
  • 신청 종료: 2017년 5월 11일 오전 12:00
  • 오프라인 정원: 50명

한국 건축의 다양성 Diversity of Korean Architecture

건축 작업은 건축가 한 명의 창의성에 의해서만 주도되는 것일까요?
우리 도시를 이루는 건축물 대다수는 개인 건축가의 작업이 아니기에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설계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규모가 큰 건축물을 설계한 종합설계사무소의 역할과 성과는 평가 대상에서도 개인 건축가(아틀리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여러 주체가 모여 협의를 통해 디자인한 경우도 있고, 설계 조직 내에서도 팀 중심으로 설계했기에 건축적 평가의 대상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대형 오피스빌딩, 쇼핑센터, 아파트, 병원 그리고 교회 등이 우리 도시 환경을 이루고 가장 자주 찾고 이용하는 곳이지만, 디자인 방법과 과정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한국 건축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이들의 작업을 살펴봐야 할 이유일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건축의 폭넓은 조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종합설계사무소의 현실적 여건과 대형조직의 특성을 넓게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박길룡), 오피스빌딩(박정현), 주거와 커뮤니티(정다은 이인규), 그리고 종교 건축(이은석)을 중심으로 하는 강연 시리즈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랍니다.

 

전체 일정

  • 2017.4.19  박길룡_주식회사 종합건축사 건축설계사무소
  • 2017.4.26  박정현_중대형 (설계)사무소의 출현과 도시재개발사업
  • 2017.5.10  정다은 & 이인규_기록되지 않은 주거의 공간 
  • 2017.5.17  이은석_1970년대 이후 한국 개신교 윤리와 교회건축

참가 안내

  • 일시: 2017년 5월 10일 (수) 오후 7:30~9:30
  • 장소: 통의동 라운드어바웃
  • 신청: 왼쪽 신청란에 선착순 무료 등록
  •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통의동 83-1)
  •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도보 10분 거리, 혹은 더북소사이어티 건물을 낀 골목 내 50m. 
  • 주차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 바랍니다. 
  • 문의: kim@junglim.org  / 02-3210-4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