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재료 탐구: 기후 위기와 건축적 대응

건축은 생애주기 전반을 통틀어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에 일조합니다. 따라서 건축 분야의 기후 위기 인식과 실천은 여러 측면에서 검토될 수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로 건설 산업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시공법 개발이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 신재생 에너지 도입, 친환경 자재 개발 등으로 실천되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건축을 이루는 물질, 건축 재료로부터 기후 위기와 건축 디자인 담론을 연결하여 해석하고, 다루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연구자들의 발제로부터 건축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발표 주제

윤정원(서울시립대학교)

건축 디자인에서의 재료와 텍토닉 부흥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강조되는 자원의 순환은 2024년 오늘만의 화두는 아니었습니다. 디자인 웹진이나 컨퍼런스 논문, 그리고 해외도서들을 보면 새활용되거나 재활용, 재사용된 재료들이 흥미로운 스토리가 담긴 실험과 프로세스를 거쳐 제법 근사한 작품, 설치, 건축으로 구현된 모습들을 자주 접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변과 현실에서는 그러한 시도나 접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이러한 호기심에 대한 대화를 나눠 봅니다. 우리 건축에서도 자원 순환 발굴 시도가 있을까요? 재료의 재발견을 위한 어떤 상상과 고민이 있을까요? 우리의 재료에 대한 실험과 시도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최혜정(국민대학교)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건축자재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원천의 재료가 자재가 되는 표준, 산업화의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이 과정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지식과 노동이 축적되고 교류가 되어 온 거대한 연결망이 얽혀있으며, 그 결과로 이루어진 목조, 철골, 유리, 플라스틱 등 많은 건축자재의 전형들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공간을 만들어 왔습니다. 기후위기는 이 과정에서의 소비되는 에너지, 배출되는 탄소 그리고 폐기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건축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우리가 생산하고, 유통하여 소비하는 방식과 의미를 짚어보고 새로운 변화와 그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존을 위한 실천: 정림학생건축상 2024 사전 포럼

정림학생건축상 2024는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을 주제로 기후 위기 시대의 공존을 위한 건축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살피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공모전이 새로운 지식의 초석을 놓는 데 기여하고 함께 연구하는 장으로서 역할 하기를 목표하는 만큼, 사전 포럼 ‘공존을 위한 실천’을 마련하였습니다. 건축 안팎에서 당면 의제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모두가 함께 사는 환경과 새로운 건축을 꿈꿔보고자 합니다.

• 10월 19일(목) 다시 야생으로: 자연주의 조경과 정원 활동
• 11월 8일(수) 공존의 환경으로서 집
• 11월 23일(목) 건축 재료 탐구: 기후 위기와 건축적 대응

프로그램 개요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 발표자: 윤정원(서울시립대학교), 최혜정(국민대학교)
• 구성: 발표A(30분), 발표B(30분), 대화와 문답(30분)
• 인원: (오프라인) 30인, (온라인) 90인+
• 참가비: (일반) 12,000 원, (학생) 5,000원
• 문의: sun@junglim.org

참가신청 유의사항

• 신청 후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 모바일 브라우저 구버전은 전송 누락이 생깁니다.
• 앱 업데이트 후 재신청해주세요.

참가비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신청 후 12시간 내 입급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신청순으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순서대로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명단의 X표를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처리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행사 전일 낮 12시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발표자 소개 

윤정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였습니다. 미국 뉴욕의 RMJM과 Rafael Vinoly Architects PC, 그리고 네덜란드의 OMA에서 다양한 스케일의 건축 프로젝트의 설계에 참여하면서 건축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알게 되었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로 교육과 연구, 그리고 설계실무를 지속적으로 연결하고자 노력하며, Transdisciplinary Architectural Design을 의미하는 TAD lab과 offic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혜정

렌슬리어 공대(RPI)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다년간 주택설계와 공공 프로젝트를 하다가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2011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큐레이터, 2017년 서울비엔날레 큐레이터를 역임했고, 최근에는 건축재료와 생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기후시민 3.5>, <기후미술관:우리집의 생애>, <건축, 에너지 다시보기> 등 관련 연구 및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