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럼: “서울의 문제를 묻다”
『서울 어바니즘』과 『서울 해법』

‘북 포럼’은 새건축사협의회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새로운 북토크 프로그램입니다. 저자를 초대해 신간에 대한 강연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책이 제기하는 쟁점을 무대 위에 올리고 토론함으로써 담론을 빚어내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포럼 “서울의 문제를 묻다”는 이상헌의 『서울 어바니즘』과 김성홍의 『서울 해법』을 다룹니다. 두 책은 서울이 지금의 모습으로 형성되어온 여러 맥락과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서울이 당면한 산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합니다. 토론을 통해 서울을 둘러싼 두 저작의 논쟁적인 이슈를 날카롭게 벼리고 함께 대안을 묻는 이번 행사는 건축가론과 작품론에 치우친 건축 담론을 확장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참여자 소개

이상헌 /  『서울 어바니즘』 저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건축역사 이론 비평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일건, 정림건축, 인우건축 등에서 실무를 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건축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1998년부터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근현대 건축 및 도시의 역사와 이론을 공부하며 한국의 현실에 맞는 실천적 건축 및 도시 이론을 모색 중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에 건축은 없다』(2013), 『한국건축의 정체성』(2017) 등 한국 현대건축과 도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저술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성홍 /  『서울 해법』 저자
한양대학교에서 건축공학사, 버클리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조지아텍에서 건축학 박사를 받았고, 현재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입니다. 주요 저서로 『Megacity Network』(2007),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2009), 『길모퉁이 건축』(2011), 『The FAR Game』(2016, 공저), 『서울 해법』(2020) 등이 있습니다. 2007~2010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탈린, 바르셀로나, 서울에서 열린 〈한국현대건축전〉을 기획했고,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용적률 게임〉의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2012년 이후 싱가포르, 애틀랜타, 도쿄, 샤먼, 예카테린부르크, 수라바야, 베이징, 취리히, 리히텐슈타인, 파나마시티, 자카르타의 대학과 기관 초청으로 서울의 도시건축에 관한 특강을 해왔습니다.

 

박인석 / 토론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6기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건축적 사고와 전략에 대한 이해 없이 표준 해법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 주택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찾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건축 생산의 역사’라는 강의를 통해 서양건축사를 다른 시각으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해왔습니다. 『건축이 바꾼다』, 『아파트 한국사회: 단지공화국에 갇힌 도시와 일상』 등을 비롯해 『아파트와 바꾼 집』, 『한국 공동주택계획의 역사』, 『주거단지계획』(이상 공저) 등을 썼습니다.

 

박정현 / 사회자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을 비롯해 『김정철과 정림건축』(편저),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이하 공저), 『중산층 시대의 디자인 문화: 1989~1997』 등을 쓰고,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습니다.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Out of the Ordinary》(2015, 런던),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smopolitan Look 1989~2019》(2019, 부다페스트) 등의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편집자 및 비평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원맨원북 북 포럼: “서울의 문제를 묻다” 『서울 어바니즘』과 『서울 해법』

  • 행사 유형: 유료, 온∙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3년 2월 28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3년 2월 14일 오후 1:00
  • 신청 종료: 2023년 2월 28일 오후 7:00
  • 오프라인 정원: 20명 / 대기 정원: 10명
  • 온라인 정원: 60명 / 대기 정원: 30명

서울 어바니즘

서울 도시형태의 회고적 읽기
이상헌 / 공간서가 / 2022.11.3.

 

뚜렷한 일관성 없이 복잡한 모습을 가진 서울의 도시형태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건축학자 이상헌은 서구 중심의 도시이론으로는 서울을 해석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물리적 조건, 도시계획, 행정적, 법적 규제가 중첩되면서 형성된 서울의 정체성을 ‘서울 어바니즘’이라 명명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도시형태 읽기’를 시도하면서, 도시 근간이 만들어진 조선시대부터 근대화가 진행된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까지의 변화과정을 9가지 키워드 ‘길-필지-블록, 건물, 영역, 슈퍼블록, 조각보, 시설의 배치, 가로경관, 공공공간, 자연’을 중심으로 살핀다.
저자가 동서양 도시를 비교하며 분석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24개의 도판을 수록했다. <서울 어바니즘>은 서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정체성을 가진 도시의 건강한 미래를 그려가기 위한 밑그림이 되어줄 것이다. (알라딘 책 소개)
 

서울 해법

블랙홀 서울, 땅과 건축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
김성홍 / 현암사 / 2020.11.15.

 

수도로 정해진 지 거의 630년이 되어가는 서울은 지난 60년 동안 녹지를 제외한 시가화 면적의 70퍼센트를 갈아엎었다. 그 결과, 여러 겹의 천 조각을 기운 누더기 같은 조직(組織)이 되었다. 굵고 거친 천, 가늘고 부드러운 천, 색상과 무늬가 다른 천 조각을 이리저리 덧대고 붙여 만든 헌 옷 같은 새 옷인 셈이다. 이 땅 위에 빠른 속도로 건축물이 지어졌다. 세계 도시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도시화와 압축 성장을 겪으면서 필연적으로 성장통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 성장통을 앓고 있는 오늘의 서울, 땅과 건축에 얽힌 심층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군사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개발 이후 현재까지 도시계획과 건축 유형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건축을 만드는 외적 조건인 땅과 법, 용적률, 시간과 비용 등을 분석했다.
또한 지금까지 건축 유형이나 규모, 장소와 관계없이 서울 건축에 내재해온 관성이 무엇인지, 그 관성을 창의적으로 반전시킬 실마리는 무엇인지를 다룬다. 서울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도시의 외적 힘’과 ‘건축의 내적 원리’ 간의 충돌, 갈등, 타협, 전복에 관한 이야기인 셈이다.
외적 힘은 땅, 밀도, 법과 제도, 비용 등 ‘밖에서 안으로’ 가해지는 건축의 조건이고, 내적 원리는 공간, 형태, 구조를 통합하는 ‘안에서 밖으로’의 건축 생성 원리다. 전자의 힘과 후자의 원리는 상호 모순되는 대립 항으로 전략적 협상과 절충을 요구한다. 이 책은 그 과정 속에서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는 서울의 땅과 건축 문제를 실현 가능한 정책적 비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라는 관점으로 예리하고 심도 깊게 짚어낸다. (알라딘 책 소개)

참가신청 안내

  • 일시: 2023년 2월 28일(화) 저녁 7:3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1층) + 줌
  • 저자: 이상헌, 김성홍
  • 토론: 박인석
  • 진행: 박정현
  • 구성: 100분 토론 방식 / 토론발제(20분), 저자답변(각15분), 토론·문답(50분)
  • 참가정원: (현장)20명, (줌)60명+
  • 참가비: 12,000원
  • 문의: sun@junglim.org
  • 공동주최: 새건축사협의회, 정림건축문화재단

 

온/오프라인 참가 선택 가능

  • 현장 참가는 20석만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 줌 참가신청 시 이름 뒤에 '-줌' 붙여주세요. (예: 김상호-줌)
  • 줌 접속 정보는 당일 오전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참가비 입금 안내

  • 본 포럼은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 참가비(12,000원)는 신청 후 2시간 내 입급해주세요.
  • 2시간 이후에는 신청 추이에 따라 대기자로 전환됩니다.
  • 입금 후 등록이 완료되면 신청자 명단에 v 표시됩니다.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취소 신청은 전일 낮 12시까지 가능합니다.
  • 취소 신청시 취소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 취소 신청: sun@jungli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