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쌍둥이 도시 이야기: 신의주와 단둥 그리고 서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는 1900년대 초반 태생을 함께 한 도시입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부터 두 도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북한,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대북제재'라는 말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 강연에서는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여행 후에는 1990년대부터 두 도시가 어떻게 한국과 연결되어왔는지를 들여다봅니다. 마지막으로 대북제재 10여 년 동안 신의주의 변화가 담긴 사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강연자의 최근 고민은 '휴전선에 서 있는 동안 압록강은 계속 흐른다'입니다.

 

강주원 _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0년부터 중국 단둥과 중·조 국경지역(압록강과 두만강)의 북한사람·북한화교·조선족·한국사람과 관계 맺음을 해왔습니다.이를 통해 국경에 기대어 사는 삶을 기록하고 북한과 한국사회를 낯설게 보는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을 업으로 하는 인류학자의 꿈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웰컴 투 코리아』(공저, 2006),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2013),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2016) 등이 있으며, 2012년에는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을 수상했습니다.


포럼시리즈 보더스 프로젝트 리서치 포럼 #1 쌍둥이 도시 이야기

  • 행사 유형: 무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19년 7월 24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19년 7월 24일 오후 7:30
  • 신청 종료: 2019년 7월 24일 오후 9:30
  • 오프라인 정원: 40명 / 대기 정원: 20명

보더스 프로젝트 리서치 포럼

보더스 프로젝트(Borders Project)는 북중 접경 지역에 대한 연구와 전시, 출판 프로젝트 입니다. 다가오는 평화협력 시대에 마주하게 될 다양한 도시 변화와 사회문화적 교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신의주와 맞닿는 중국의 단둥(丹東)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단둥은 북한 사람, 북한 화교, 조선족, 한국 사람, 네 집단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식당에서 중국과 남북한 사람들이 뒤섞여 밥을 먹고, 쇼핑센터에는 한국산 식료품과 가전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북한 노동자가 만든 김치도 맛볼 수 있습니다. 과거 반공 교육이 선전했듯 ‘무시무시한 철조망이 쳐진’ 지역으로 보일 수도 있고, 혹은 통일 이후에 한반도가 마주할 미래 모습을 담고 있는 도시로 읽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단둥을 주목함으로써 남북교류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피고, 건축가와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달라질 도시의 감각, 시대상, 사회 구성 등을 미리 앞서 기록하고 상상해보는 것이 <보더스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7-8월에는 사전 리서치의 일환으로 네 차례의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일정 

  • 7.24 쌍둥이 도시 이야기, 신의주와 단둥 그리고 서울 - 강주원
  • 7.31 한인 이주의 점이지대: 단둥과 신의주_김주용
  • 8.7 만주와 동북, 그리고 한인 사회 - 박우
  • 8.14 쌍둥이 도시, 단둥과 신의주의 도시와 건축 그리고 압록강 - 안창모

참가 안내

  • 일시: 2019년 7월 24일(수) 오후 7:3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http://dmaps.kr/b2ts4)
  • 모집인원: 40명
  • 문의: hyun@junglim.org
  • 본 행사는 무료입니다.
  • 아래 신청란을 통해 선착순 등록받습니다.
  • 당일 현장등록 가능합니다. (만석 시 좌석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신청 취소는 당일 오전까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취소 신청: hyun@junglim.org